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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공진단,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최근 신문, TV 등 각종 매스컴을 통해 공진단이 여름철 대표 보약으로 자주 소개되면서 공진단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로부터 중국 황제에게만 진상될 정도로 귀한 약재인 '공진단(供辰丹)'은 기혈보충과 원기회복, 보혈작용 등이 뛰어나 주로 
수험생이나 직장인, 큰 수술을 받은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 복용하면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부 매체에서 공진단을 비아그라와 비견되는 정력 강화제로 소개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해프닝은 공진단의 핵심성분인 '사향' 때문에 빚어진 것인데,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향선낭(香腺囊)에서 채취한 분비물로 
만든 약재로 한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개규작용이 강한 약재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서 개규작용이란 기혈을 소통시켜준다는 
의미로 현대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강심작용과 혈액순환 증진을 뜻한다.

성분은 수분 22%, 회분 3.62%, 무스콘(Muscone) 1.2% 가량이 함유되어 있으며, 맛은 약간 맵고 향기는 짙으며, 약성은 따뜻하다. 
복용 시 일시적으로 전신에 기운을 통하게 해 쇼크나 인사불성, 정신혼몽 등에 뛰어난 효력을 보이며 중풍, 치매, 뇌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질환 치료 및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사향 성분이 심장에 들어가면 강심작용을 유도해 관상동맥 안의 혈류를 촉진시키고, 바로 뇌혈관에 들어가 대사를 활성 시키는 것은 
물론 혈관마비 및 세포파괴를 차단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일체의 막힌 증상, 즉 구규(九竅)와 경락과 근골까지 깊숙이 침투되어 질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이나 
채소나 과실을 먹고 중독된 것까지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근에는 항암작용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사향의 이 같은 작용으로 
공진단이 다른 처방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약재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사향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니 혼동해서는 안 된다.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돼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아야 하고, 식품겸용 한약재가 아닌 의약품 한약재이기 때문에 
한의원에서만 취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공진단을 처방받을 때에는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증 받은 제품인지, 전문 한의원에서 정품·정량으로 
직접 제환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공진단 1환 무게는 5g, 1환 당 사향은 100mg으로 100환 당 총 10g의 사향이 들어가며, 
사향은 방향성 약재이기 때문에 향이 날아가기 쉬우니 겉 표면이 금박으로 씌워져 있는 것이 좋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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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7-07-06

조회수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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