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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철 독감 예방, 면역력 강화에 좋은 보약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독감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가을철이 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특히 10월 중순부터는 독감 유행이 시작되는데,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몸살, 고열, 편두통, 근육통 등 급격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것은 물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먼저 가을철 독감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과 면역력 관리가 필수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통해 아이들이 독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숙면 등으로 신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독감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해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돼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노약자나 병중병후, 출산 후 여성, 체력저하, 수험생 등과 같이 면역력 강화, 기력보충이 
필요한 경우에는 면역력 증강에 좋은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면역력에 좋은 대표 보약으로는 ‘공진단’과 ‘경옥고’가 있다. 

그중에서도 경옥고는 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준 선생도 높이 평가한 명약이다. 
동의보감에는 ‘근골(筋骨)을 튼튼히 해 백 가지 질병을 미리 막아주고 흰머리를 검게 하고, 
빠진 치아를 다시 나게 하며 기운이 넘쳐 걸음이 말이 달리는 것처럼 빨라진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이 약을 다섯 제로 나누면 반신불수 환자 다섯 사람을 구할 수 있고 열 제로 나누면 
노채 환자 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우수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경옥고는 1회의 고(膏)를 만드는데 상당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 
그 어떤 보약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귀한 보약이다. 제조방법은 숙지황, 인삼, 백복령, 
백밀을 고루 섞어 사기 항아리에 넣고 유지(油紙) 5겹과 두꺼운 천 1겹으로 항아리의 입구를 봉한
다음 구리냄비 속에 넣어 수중(水中)에 매달아 항아리의 아가리는 물 위로 나오게 해 뽕나무 불로 3일 동안 끓여내면 된다.  

우리 몸은 기(氣)와 혈(血)로 이뤄져 있으며, 인삼은 보기(기를 보강하는) 약물의 대표적인 약재이고, 숙지황은 
보혈(혈을 보충시켜주는) 작용이 뛰어난 약재다. 이처럼 경옥고는 인삼과 숙지황이 배합돼 기와 혈을 고르게 보충시켜
주기 때문에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 가능하다. 특히 무기력증, 갱년기, 만성피로, 두통, 전신질환, 성욕감퇴,
체력저하, 병중병후인 경우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출산 후 산후관리가 필요한 산모(수유 중 복용가능)나 성장촉진이 필요한 청소년, 골다공증 예방·치료가 
필요한 노년층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이니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복용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허약 정도가 심하고 휴식이 많이 부족한 경우라면 공진단으로 원기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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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20-09-02

조회수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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