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체중 증가, 소화불량, 불면증, 만성피로 등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야외 활동량은 급격히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일명 ‘확찐자(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사람)’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방증하듯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수검 결과에 따르면 2020년 30·40대 남성 비만율은
각각 54.03%, 52.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과체중 아동 비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한소아청소년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12세 소아청소년 1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본격화된
2~3월 기준 그전 3개월 동안과 이후 3개월 동안 체중 변화를 살펴본 결과 비만을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18.5㎏/㎡에서 19.3㎏/㎡로 상승했으며, 과체중 아동 비율은 24.5%에서 27.7%로 증가했다.
2~3kg 정도야 식단 조절만으로도 금방 뺄 수 있지만, 5~10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은 체내에 염증을 유발해 혈관을 병들게 하고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암 등 각종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는 ‘간헐적 단식’이나 ‘단식 모방 다이어트’,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간헐적 단식(IF : Intermittent Fasting)은 1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번 정도 아침 식사를 걸러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청소년들의 경우 연속으로 5일을 굶는 것은 한계가 있고, 오히려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하루 800kcal만 섭취하는 ‘단식모방(FMD : Fasting Mimicking) 다이어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식모방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단식을 하는 것처럼 몸을 속이는 방법으로 단식과 건강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세계적 권위자인 발터 롱고 박사가 개발한 다이어트 플랜이다. 이 방법은 5일 동안 채소와 견과류 위주로
하루 800kcal가량 섭취하면 되며, 간헐적 단식과 거의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대자인한의원 압구정점 김래영 원장은 “단식모방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단식기간 체질과 몸 상태에 적합한 한약과
적절한 효소를 복용하면서 치료를 진행한 결과 완전 단식 때 생기는 어려움과 부작용은 줄여주면서 단식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장해독 치료가 대표적인 방법으로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한 ‘아유르베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비만을 유발하는 뚱보균이나 장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 살이 잘 빠지게 해주고,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닌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한 한약과 효소를 복용하며 해독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단식의 어려움은 줄고, 해독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독 전문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한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