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퀵메뉴열기닫기

제목

한가위 선물 ‘건강기능식품’ 인기…“체질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피서지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마냥 즐거워야 할 주부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불과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8년 만에 가장 빠르게 찾아온 올 추석은 가계경제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년 명절을 앞두고 한우세트나 굴비세트, 과일선물세트 등과 같은 고급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비타민이나 홍삼 등과 같은 실속형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주를 이룰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일지라도 체질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입장이다.

해독전문 한의사 김래영 원장(압구정 대자인한의원)은 “사람마다 체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체질에 맞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했을 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며 “구매 전 반드시 전문의의 조언을 구해 선물할 대상의 체질이나

앓고 있는 질환 등을 고려해 선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홍삼은 열(熱)이 많은 약재여서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에게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의 경우 열을 상승시켜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자인한의원에 따르면 소양인과 태양인, 태음인이 홍삼을 복용했을 때 혈압상승, 상열감, 체중증가,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홍삼절편이나 홍삼액 등과 같은 일부 홍삼 가공식품은 홍삼의

함유량이 표준함량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김래영 원장은 “만일 큰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거나 중병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하루 복용량을 10∼20g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며 “카페인이나 혈압약, 여성호르몬제 등과 같이 복용하면 약효가 너무 강해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양인에게는 경옥고가 가장 적합한데, 한의학에서는 경옥고가 정(精)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골수를 돕고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며 모든 병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이라고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질병의 치료제로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경옥고는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고, 최근 발표된 실험 논문에서도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허준 선생은 평생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흰머리가 검어지며 빠진 이가 다시 생기고

걸어 다니는 것이 말이 달리는 것과 같아진다고 했다.

 

한편 김래영 원장은 경옥고나 홍삼과 달리 공진단은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고, 특히 수술 후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 기사원본 보기

 

--------------------------------------------------------------------------------------------------------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4-08-14

조회수12,268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