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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여름철 수험생 보약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여름철 수험생 보약

 

 

 

한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삼복더위에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름철 가장 더운 시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를 삼복(三伏)이라고 하는데, 옛 조선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관직에 있는 자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가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식중독이나 장티푸스, 뇌염, 열병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체력저하로 집중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평소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수능

당일 컨디션이 시험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체계적인 영양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근 건강기능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관련 제품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홍삼은 열(熱)이 많은 약재이기 때문에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에게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은

열을 상승시켜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학생들이 홍삼을 복용할 경우 상열감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홍삼 보다는 생맥산(生脈散)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물에 달여서

 여름에 물 대신 마시는 음료로 여름철 더위와 갈증, 땀을 많이 흘리거나 해수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반면 머리가 맑지 못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총명탕을 복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긴 수험기간 동안 체력을 유지하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총명탕은 기억력 향상과 학습능력 증진,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동의보감 내경편에서는 '다망(多忘:건망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일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위장질환, 대장질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소화기 기관부터
치료해야 보약의 좋은 영양성분을 원활하게 소화시키고, 약재의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체력이 많이 약해진 수험생이라면 원방공진단을, 특별한 질환 없이 집중력저하 및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원방공진단과 총명탕을 합방한 '총명공진단'을 처방받는 게 좋다. 원방공진단에 비해 가격부담이 덜한 총명공진단은

집중력 향상과 심신안정에 효과가 있는 약재들을 추가해 직접 제작한 처방으로 복용 방법이 간편해 탕약에 거부감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공진단을 처방받을 때에는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증 받은 정품 사향을

사용했는지, 한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전문 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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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6-08-05

조회수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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