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은 감기걸렸을 때만 먹는 약이다?
흔히들 쌍화탕을 감기약으로 많이 알고 있다보니 집에 쌍화탕이 있어도 감기 증상이 있기 전에는
잘 보관(?)만 드시지 않는 분들이 계신데요. 엄밀히 얘기하면 쌍화탕은 감기약이라기 보다 '보약'에 더 가깝습니다.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체력과 면역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쌍화탕을 복용하는 것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감기 증상이 아니여도 감기의 예방이나, 운동 후의 근육통증 완화, 과로 후 피로 회복에
복용하셔도 효과적입니다.
쌍화탕, 이럴 때 복용하면 더욱 좋아요.
열이 심하지 않고 (37.5도 이하) 약간의 오한과 근육통증이 있는 초기 감기 증상이나, 열이 내린 후 무기력하고
마른 기침이 있는 경우 복용하거나 기침, 인후통, 소화기 장애 등 증상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합해서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고열과 인후통이 있는 심한 감기증상에는 그에 맞는 적절한 감기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기혈을 보충, 근육 통증을 풀어주는 쌍화탕
‘쌍화’란 기(氣)와 혈(血)을 모두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쌍화탕 약재로는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지, 감초, 생강, 대조 등이 들어갑니다. 이 중 백작약, 황기, 계지, 감초는 소건중탕에 황기를 가미한 황기건중탕을 의미하며,
황기건중탕은 기를 보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근육통증을 풀어주는 처방입니다.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은 혈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사물탕의 구성 약재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약재로 구성된 쌍화탕은 기와 혈을 두루 보충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근육통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쌍화탕은 보약 계통의 약이기 때문에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체질이나 복통, 설사가 잦은 분들,
또 현재 염증성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복용에 앞서 전문가와 상의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